손톱 변화, 미용 문제가 아닌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
손톱은 단순한 외형 요소가 아닌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.
색상, 질감, 두께, 모양의 변화는 영양 결핍,
혈액순환 장애, 간이나 심장 건강 이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손톱의 변화로 알 수 있는 주요 건강 이상 징후와
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.
전체적으로 창백하거나 하얀 손톱은 간 질환 의심
손톱 대부분이 창백하거나 흰색을 띤다면
간경변이나 간염 등 간 기능 이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.
특히 손톱 끝만 분홍빛이고 나머지가 하얗게 변한 경우는
‘테리 네일(Terry’s Nail)’이라 하며 만성 간 질환의 대표적 징후입니다.
또한 단백질 결핍이나 영양 불균형과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.
검은 세로 줄무늬는 피부암 가능성도
손톱 아래에 검고 짙은 세로 줄이 생기고
점점 진하거나 넓어지는 경우,
피부암 중 하나인 손톱 흑색종(멜라노마)일 수 있습니다.
외상으로 인한 멍일 수도 있지만
색이 점점 짙어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
쉽게 부러지거나 갈라지는 손톱은 영양 부족의 신호
건강한 손톱은 탄력 있고 튼튼해야 합니다.
하지만 손톱이 잘 부러지거나 층층이 갈라지는 경우
철분, 아연, 비오틴(비타민 B7) 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.
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
체온 변화, 피로감 등 동반 증상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.
숟가락처럼 오목한 손톱은 철분 결핍성 빈혈
손톱이 안으로 휘어져 숟가락 모양이 된다면
‘코일로니키아(Koilonychia)’로 철분 부족이 원인입니다.
피부 창백, 무기력,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
이 경우 반드시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바늘자국처럼 움푹 파인 손톱은 자가면역 질환 신호
손톱 표면에 작은 점처럼 파인 구멍들이 생기는
‘네일 피팅(Nail Pitting)’은
건선, 원형탈모, 습진 등 자가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.
일시적일 수 있으나 반복된다면
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.
파란빛 또는 보라빛 손톱은 심혈관 질환 또는 순환장애
손톱이 푸르거나 보랏빛을 띠는 경우
말초 혈액순환 장애나 심장, 폐 질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.
특히 추운 날씨에 손끝이 쉽게 파래지는 경우
레이노병 같은 자율신경 질환일 수 있으므로
전문 검진을 권장합니다.
가로 하얀 줄무늬는 단백질 결핍 또는 장기 기능 저하
손톱에 수평으로 하얀 줄무늬가 여러 개 생기고
손톱 전체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
‘뮤어케 선(Muehrcke’s lines)’일 수 있습니다.
이 현상은 저알부민혈증, 간 또는 신장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으며
체중 급감, 식욕 저하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.
손톱 상태별 건강 체크표
손톱 변화 유형 의심 질환 또는 건강 상태
창백하거나 흰 손톱 | 간 질환, 단백질 결핍 |
검은 세로 줄무늬 | 손톱 흑색종, 멍 또는 출혈 |
갈라지거나 부러지는 손톱 | 영양 결핍, 갑상선 기능 저하 |
숟가락형 오목 손톱 | 철분 결핍성 빈혈 |
바늘자국 모양의 구멍 | 건선, 원형탈모, 자가면역 질환 |
파란빛/보라빛 손톱 | 순환 장애, 심장 및 폐 질환 가능성 |
하얀 가로줄 | 저알부민혈증, 간 및 신장 기능 저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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